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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학

흉수와 농흉의 정의, 진단 방법, 치료 방법

by frozen-b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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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흉수

흉수란 흉막 표면으로부터 간질액이 과도하게 삼출 또는 여출되어 흉막강 내에 액체가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흉수는 그 자체가 질병이라기보다는 전신 질환이나 흉막 질환에 이차적으로 오는 증상의 하나이다. 흉수는 흉막 병변과는 상관없이 전신적인 요인에 의한 흉막액 생성과 흡수의 변화로 생기는 흉수가 있고, 흉막 표면이나 림프관의 병변으로 생기는 흉수가 있다. 전신적인 요인에 의한 흉수는 울혈성 심부전, 간경변, 신증후군, 점액 부종, 복막 투석, 저단백질 혈증, 메이그스 증후군, 유육종증 등의 원인이 있다. 원인 중 울혈성 심부전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이때 생기는 흉수는 보통 양측성이다. 흉막 표면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흉수는 흉막 염증으로 단백질에 대한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거나 림프관 병변 림프액 생성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생기게 된다. 감염성 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이때 생긴 흉수가 악성 흉수일 경우 폐암이나 유방암이 의심될 가능성이 높다. 


흉수의 진단 방법으로는 흉부 x-선 사진이 가장 중요한 진단 방법이다. 전형적인 경우 사진에서 횡경막동 부위에 오목한 반월 형태를 보이는 횡격막상의 음영으로 나타난다. 흉강천자 후 흉막액을 검사하는 방법도 존재하며 흉막액의 색과 냄새 등을 관찰하여 진단한다. 폐렴과 관련된 흉수는 보통 밀짚 색을 나타내고 악성 종양이나 외상, 폐경색의 경우 피 같은 색이 관찰된다. 백색의 흉수는 농흉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흉수가 특별한 냄새가 나지 않지만, 악취가 나는 경우 혐기성 농흉으로 추정한다. 흉막액에서 흉막액 아밀라아제 수치가 혈청 아밀라아제 수치의 정상 범주의 상한가보다 높으면 급성 췌장염, 식도 파열,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결핵이나 농흉, 악성 종양으로 인한 흉막액의 포도당 수치는 혈청 포도당 수치보다 낮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흉막액 검사에서 감염이 의심될 때는 세균 검사를 실시하고 악성 흉수가 의심될 때는 세포 진단법으로 악성 세포를 검사한다. 앞서 말한 방법으로도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 흉강경 검사를 통해 진단하여야 한다. 



흉수가 생겼을 때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일차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경과를 지켜보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증상이 있는 흉수는 흉강천자를 통해 배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다. 지속해서 흉수를 배출하려면 흉강삽관술을 실시하여 흉막액을 뽑아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흉관을 삽입하는 것 만으로는 흉막액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힘들다. 흉막액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흉막결합이 필요하다. 이 흉막결합을 위하여 화학적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게 된다. 만약 악성 종양에 의해 이차적으로 흉수가 발생했을 경우 방사선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급성으로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이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존재한다. 흉막 유착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치료가 어려울 경우 흉강경이나 개흉술을 통한 외과적 흉막 유착술, 흉막 제거술을 실시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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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농흉 

농흉이란 흉막액이 화농성이거나 흉막액에서 세균이 검출될 때를 말한다. 보통 폐렴이나 폐농양,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발생, 전신 패혈증에서 주로 관찰되는 흉수의 양상이다. 농흉은 진행 과정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하고 있는데 제1단계는 급성기로 본격적인 농흉의 전 단계로 염증 반응이 와서 흉막이 붓는다. 또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흉강 내에 무균성 삼출액이 축적되게 된다. 이때 흉막액은 점도가 낮고 세포 수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흉막 삼출액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흉관의 삽입도 필요하지 않은 시기이다. 

 

제2단계는 이행기로 세균이 흉막액을 오염시켜 시작된다. 이 시기에 흉막액은 더 혼탁해지면서 다형핵성 백혈구가 증가한다. 또한 섬유소가 흉막에 심하게 침착하면서 구역을 만들게 되는데 이 구역들은 폐의 팽창을 막고 흉관을 통한 배농을 몹시 어렵게 만든다. 제3단계는 만성기로 기질화 된 딱딱한 껍질을 만드는 시기이다. 껍질 안 흉막액의 점도는 대단히 높아서 흉막액을 시험관에 세워놓으면 75% 이상의 침전이 생긴다. 흉막액의 기질화는 보통 농흉이 생긴 지 7~10일에 시작되어 4~6주 후면 본격적인 만성기로 들어간다. 만약 이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화농성 흉막액이 흉벽을 뚫고 나와 바깥으로 배농이 되거나 폐를 통해 배농 되기도 한다.

농흉의 증상으로는 주로 흉통을 호소하고 병변 흉곽 쪽에서 무거운 느낌을 받는다. 또한 열이 있거나 호흡이 빠르고 빈맥이 있을 수 있다. 농성 객담을 동반한 기침이 있을 수도 있고 청진상 마찰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농흉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흉부 x-선 사진, 초음파 검사,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 흉강천자 등이 있다. 흉부 x-선 사진에서는 흉부의 측면 사진상에 음영이 보이면 농흉으로 진단할 수 있고 초음파 검사로는 그 음영이 흉막액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폐의 경화나 흉막 비대인지를 감별할 수 있다. 일단 검사에서 흉막액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흉강천자를 통해 흉막액을 뽑아서 세균적 양상을 조사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검사들로 농흉을 진단할 수 있다.

 

이렇게 진단된 농흉을 치료하는 방법은 우선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단 항생제 치료로 폐 병소를 일차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생제 치료 후 흉강삽관술을 이용하여 흉막액을 배농하는 치료도 필요하다. 흉강삽관술을 통한 배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흉강경이나 개흉술을 이용하여 외과적 제거를 시행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져 만성기에 접어든 농흉의 경우 외과적인 방법으로 폐 박피술을 실시할 수 있다. 폐 박피술이란 개흉술이나 흉강경을 통해 섬유성 조직을 장측흉막으로부터 제거하고, 흉막강의 고름을 완전히 없애주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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